국내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2025년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31%나 증가하면서, 각 브랜드들은 잇따라 신형 전기 SUV를 내놓고 점유율 확보에 나선 상황입니다. 그 중심에는 테슬라의 ‘모델 Y 주니퍼’와 제네시스의 ‘GV60 페이스리프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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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Y, 베스트셀링카의 귀환
지난해 국내에서 1만 8717대가 팔리며 베스트셀링 전기차 자리에 오른 테슬라 모델 Y가 5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 ‘주니퍼(Juniper)’**로 돌아왔습니다. 외관 디자인은 한층 미래지향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전면부에 사이버트럭을 연상시키는 일자형 주간주행등(DRL)과 분리형 헤드램프를 적용해 존재감을 강화했고, 차체 전장은 47mm 길어졌습니다. 후면부는 수평형 면발광 테일램프와 일체형 리어 스포일러로 날렵한 인상을 더했습니다. 실내 역시 대폭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15.4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2열 8인치 디스플레이, 앰비언트 라이트, 듀얼 무선 충전 시스템 등으로 편의성을 강화했고, 2열 레그룸을 30mm 확장하며 탑승자 공간까지 고려했습니다. 서스펜션도 개선돼 승차감이 한층 부드러워졌습니다. 성능은 후륜구동(RWD) 기준 최대 400km 주행거리(5.6km/kWh), 0-100km/h 가속 6.9초, 롱레인지 AWD는 476km 주행거리(5.4km/kWh), 제로백 5.0초로 일상과 장거리 모두를 커버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큰 강점은 가격입니다. RWD 모델이 5,299만원으로 책정되며 전기차 보조금 전액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는 기존 모델보다 700만 원가량 낮은 가격입니다.
제네시스 GV60, 반격의 출격
제네시스는 3년 5개월 만에 GV60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며 전기 SUV 시장 재도전에 나섰습니다. GV60은 제네시스 최초의 전기차이자 E-GMP 플랫폼 기반 SUV이지만, 그간 판매는 저조했던 터. 이번 부분변경은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GV60의 외관은 브랜드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강화한 모습입니다. 두 줄 MLA 헤드램프, 역동적인 범퍼, 차체색 휠아치 클래딩과 후면 스키드 플레이트가 조화를 이루며 SUV다운 고급스러움을 자아냅니다. 실내는 27인치 통합 와이드 디스플레이, 3-스포크 스티어링 휠, 크리스탈 스피어 변속기, 고해상도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17개 스피커) 등으로 프리미엄 전기차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성능 면에서도 돋보입니다. 신형 4세대 배터리(84 kWh) 탑재로 1회 충전 주행거리 481km, 퍼포먼스 AWD 모델은 제로백 4.0초(부스트 모드 기준)로 주행 성능 면에서 모델Y를 앞섭니다. 여기에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3.0 등 첨단 기능도 대거 적용됐습니다. GV60의 가격은 스탠더드 2WD 기준 6,490만 원, 퍼포먼스 AWD는 7,288만 원으로, 모델 Y에 비해 다소 높은 편입니다.
모델 Y vs GV60, 누가 전기 SUV 왕좌에 오를까?
| 항목 | 테슬라 모델Y 주니퍼 | GV60 페이스리프트 |
| 가격 | RWD 5,299만원 / AWD 6,314만원 | 2WD 6,490만원 / AWD 6,851만원 / 퍼포먼스 7,288만원 |
| 주행거리 | 최대 476km (롱레인지 AWD) | 최대 481km (스탠다드 2WD) |
| 가속 성능 | 5.0초 (롱레인지 AWD) | 4.0초 (퍼포먼스 AWD) |
| 디스플레이 | 15.4인치 센터 + 2열 8인치 |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
| 인테리어 특징 | 앰비언트 라이트, 무선충전 등 | 크리스탈 스피어, 뱅앤올룹슨 사운드 |
| 충전 성능 | 최대 250kW 슈퍼차저 | 350kW 초급속 지원 (E-GMP 기반) |
테슬라는 가격 경쟁력과 브랜드 이미지로, 제네시스는 주행 성능과 고급 인테리어로 각자의 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전기 SUV 1위 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이번 경쟁, 소비자들에게는 더 많은 선택지와 더 나은 품질이란 긍정적 결과로 이어질 것입니다. 전기차 구입을 고민하고 있는 여러분의 선택은?
합리적인 가격의 테슬라 모델 Y 주니퍼? 혹은 프리미엄 감성의 제네시스 GV60?